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블라디미르 푸틴/평가 (문단 편집) === 판단력 상실설 === [[파일:attachment/putin-obama-judo_telegraph.png]] 개전 이전 [[더 타임즈]]의 만평,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혼자 뻘짓하다가 자멸하면서 푸틴에게 승리를 안겨주는 모습으로, 국제정세를 자기 뜻대로 주물러버리면서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합병|크림반도 합병]], [[돈바스 전쟁]], [[시리아 내전]]에 대한 개입 등을 능숙하게 추진하는 푸틴 앞에서 철저히 농락만 당하는 오바마 대통령을 풍자했다. '''그러나...''' [[파일:FMy-5M7X0AIC_Ei.jpg]] 개전 이후 만평, [[볼로디미르 젤렌스키]]라는 거대한 벽 앞에 한 없이 작아진 푸틴을 조롱하는 내용이다. 2010년대까지만 해도 [[조지 W. 부시]]부터 [[버락 오바마]], [[도널드 트럼프]]까지 그의 임기를 거쳐간 미국 대통령들 머리 위에 올라앉은 것 같은 범세계적 정치적, 외교적인 각종 술수를 보여주었던 푸틴이[* 심지어 이전까지는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합병|크림 반도 침공]], [[남오세티야 전쟁|조지아 침략]], [[체첸 전쟁]] 등과 같은 대규모 군사활동까지도 교묘한 외교적 술수와 언행으로 정당화시켜 미꾸라지처럼 빠져나가곤 했었다. 베이징 올림픽 개회식에서 부시에게 조지아를 침략했다고 알려주던 모습은 부시를 가지고 논다는 인상을 줄 정도였다.] [[우크라이나 위기]]를 기점으로 급격히 전략적인 하책을 남발하는 어리석은 독재자로 전락하고 있다. 정치/외교 전문가들은 국제사회에서 최종보스와 같은 존재로 여겨지던 푸틴이 갑자기 이렇게 된 이유를 분석하다가 급기야 정신적으로 문제가 생긴 게 아니냐는 평가를 내놓기 시작했다. 수십 년간 권좌에 앉아 온 독재자의 특성상 당연하게 빠질 수 밖에 없는 자아도취에 빠진 오만함이라는 분석부터, 극단적으로는 정신병을 앓고 있다는 주장까지 다양한 평가가 나오고 있다. 노령에 접어든 푸틴이 판단력을 상실하고 있다는 분석은 상당히 지지를 얻고 있다. 옐친 시절 러시아 외무장관과 국가두마 의원을 지내다 현재는 미국에 거주 중인 안드레이 코지레프는 정신 문제보다는 잘못된 보고와 러시아 내부의 병폐 누적을 진단하지 못한 것이 푸틴의 오판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https://twitter.com/andreivkozyrev/status/1500610676926005251|#]] 우크라이나 위기에 대해 푸틴이 판단력을 상실했다, 정신건강에 이상이 생겼다고 주장하는 측의 의견은 다음과 같다.[* 푸틴이 KGB 요원일 때 오토 폰 합스부르크 대공이 쭉 지켜봐오면서 가장 먼저 알아차렸었다.] 미 상원 정보 특별위원회의 루비오 상원 의원은 푸틴의 정신 상태에 대한 정부 보고를 받고 있다고 하며, [[콘돌리자 라이스]] 전 국무장관은 푸틴이 과거와는 완전히 다른 인물이 되어버렸다고 주장하며[* 자폐성 장애의 일종인 [[아스퍼거 증후군]]을 겪고 있다고 한다. 푸틴이 장성들과 정상회담을 할 때 멀리 떨어져서 회담을 한 것이 증거 중 하나라고 한다.] 심지어 제대로 정신이 나갔는지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2022년 대러시아 경제제재|경제 제재]]를 그렇게 먹고도 러시아가 전 세계를 제재하겠다는 터무니없는 소리를 해서 더욱 더 의심이 커져만 가고 있다. 그러나 단순한 망언으로 치부할 수는 없는 게 여기서 말하는 전 세계 제재는 바로 '''[[핵무기|핵]]'''일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러시아는 전쟁 발발 3일 후에 핵부대 경계태세를 강화시키며 전 세계를 핵으로 위협하고 있다. 오랫동안 절대권력을 휘두르면서 자기도취증(나르시시즘), 과대망상, 판단력 저하, 위험 인지능력의 감소, 타인 경멸, 개인의 이해관계를 국가의 이해관계와 구분하지 못하는 상태를 가리키는 '오만 증후군'에 빠졌다는 설도 나왔다. 지난 2월 21일 크렘린 궁 회의에서, 전국에 TV로 방송되는 가운데 세르게이 나리시킨 러시아 대외정보국(SVR) 국장이 "우크라이나 분리주의 지역의 독립 승인을 지지할 것"이라고 말하자 푸틴 대통령은 [[https://www.youtube.com/watch?v=o9A-u8EoWcI|"지지한다는 거냐, 지지할 것이란 거냐, 똑바로 말하라"]]며 대놓고 역정을 내는 불안한 모습을 드러냈다. [[https://www.youtube.com/watch?v=o9A-u8EoWcI|#]]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등의 여러 악재 때문에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거론된다고 한다. 트럼프 집권기 이후 근래 얼굴과 목이 심하게 부운 푸틴의 외모를 봐선 스테로이드 치료를 받은 것으로 짐작된다.[[https://www.joongang.co.kr/article/25052362#home|#]] 여러모로 스테로이드는 기침이나 감기 같은 감염 위험을 증가시키거나 성격이나 행동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러시아 특성상 기온이 영하로 떨어질 정도로 매우 낮은 혹한기라서 해당 질환에 감염될 가능성이 높다. 푸틴이 우산도 안쓰고 비를 맞은걸 생각하면 말 다했다.] 그래서 푸틴은 2020년 11월 재무장관과 공개회의에서 기침이 그치지 않았던 것이다. 분리주의 지역을 억지로 독립시켰으며 NATO의 동진을 극도로 경계했다고 한다.[[https://mainichi.jp/articles/20220228/k00/00m/030/243000c|#]][[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D&mid=sec&sid1=104&oid=005&aid=0001508413|#]] 또한 전쟁 중 아첨꾼들의 정보에만 의지하여 상황 판단을 흐리는 모습을 보이는 등 [[대약진운동]] 시기 [[마오쩌둥]]의 몰락을 보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흔히 독재자는 2인자를 두지 않는다고 하지만 어디까지나 독재자가 왕성할 때 이야기다. 독재자의 나이가 들면 반드시 후계 구도를 정해야만 한다. [[사우디아라비아]]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살만 왕]]은 [[무함마드 빈 살만 알사우드|자기 아들]]한테 과하다 싶을 정도로 힘을 실어줬다. 심지어 자기 아들이 [[사우디아라비아-이스라엘 관계|이스라엘과의 관계 개선]]을 시도하는 것도 말리지 않았다.[* 아닌 게 아니라 [[사우디아라비아]]와 [[터키]], [[아제르바이잔]]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이스라엘]]과의 동맹관계를 더욱 공고히 할 가능성이 높다. 이란이나 러시아가 언제 침공할지 모르는 상황이 되었기 때문이다.] 스페인 프랑코 정권은 죽을 때까지 집권하다가 스페인 왕족 [[후안 카를로스 1세]]에게 후계구도를 미리 정했다고 한다. 이란,[* 본래 이란의 초대 라흐바르였던 아야톨라 호메이니는 자신의 뒤를 이을 차기 후계자로 이란 혁명 당시 자신과 함께 팔라비 왕조의 왕정 폐지를 주도했던 후배 종교지도자이자 자신의 심복이었던 몬타제리와 라프산자니를 고려했으나 1980년대 말 몬타제리가 호메이니와 정책 노선 차이로 사이가 나빠지고, 라프산자니 역시 개혁주의적 행보를 보이며 보수적 이슬람 근본주의 통치를 지향하던 호메이니와 거리를 두는 모습을 보이면서 몬타제리와 라프산자니를 배제하고 하메네이를 후계자로 결정하여 1989년 호메이니 사망 후 하메네이가 제2대 라흐바르가 되었다.] 시리아, 루마니아,[* 차우셰스쿠는 본래 차남 니쿠에게 세습하려 했지만 도중에 루마니아 혁명으로 정권이 몰락하고, 실각 이후 본인이 총살형으로 처형되면서 무산되었다.] 북한도 후계 구도를 정해놓았었다.[* 알바니아는 제외. 엔베르 호자는 후계구도가 없었지만 알바니아가 민주화되면서 일단락되었다.] 문화대혁명을 청산하고 근대화를 추진했던 [[덩샤오핑]]도 천안문 6.4 항쟁을 진압했지만 고령이란 이유로 실각하고 임기제 확립해서 65세 이후에는 새로운 당직에 취임하지 못하도록 명문화 하였다. 소련의 서기장들은 스탈린 포함하면 70대인데 고르바초프는 50대이다. 적어도 서기장들은 나이가 들었을지언정 예스맨만 두진 않았다.[* 스탈린은 푸틴만큼 측근들도 믿지 않을 정도로 경계했고, 그 결과 후계자인 [[흐루쇼프]]로부터 격한 비판을 받고 격하 운동까지 펼쳐진 바 있다.] 그나마 후계자라고 할 수 있는 사람은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정도인데 일단 푸틴과 나이 차이가 13세로 너무 적으므로 푸틴이 나이가 들어 병 또는 노환으로 사망하거나 살아서 은퇴할 때쯤 되면 메드베데프도 지금 푸틴 못지않게 나이가 들어있을 것이고, 굳이 그때가 되지 않아도 지금 푸틴이 광기로 날뛰고 있는 이상 푸틴 정권이 몰락하는 과정에서 메드베데프도 정치 생명이 끝날 가능성이 있다. 뉴욕타임즈의 2022년 3월 5일 보도에 따르면, 미국 정보기관들 사이에서 이번 침공이 푸틴 대통령이 2년간의 코로나19 격리에 영향을 받은 것인지 지금이 러시아의 영향력을 재구축할 적기라고 느꼈기 때문인지 논쟁이 오간다고 전했다. 코로나19 격리 영향을 받은 배경으로는 푸틴 대통령이 대부분 화상회의를 하거나 6m 떨어져 회담을 하는 등 다른 나라 정상들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강력한 예방조치를 취했던 것을 근거로 들었으며 푸틴 대통령의 극단적인 경계심은 침공시점 기준 69세로 코로나19에 취약한 나이가 반영된 측면도 있지만, 구소련 정보기관 KGB(FBS의 전신)에서 근무했을 때 생긴 편집증적 성향 때문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https://www.ytn.co.kr/_ln/0104_202203061506117586|#]] 나토 주재 미국주사는, 푸틴이 점점 미쳐가고 있으며 우크라이나의 원자력 발전소와 연구소를 공격한데 이어 [[더러운 폭탄]](더티밤)을 터뜨리거나 진짜로 핵을 쓸지도 모른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그리고 그는 우크라이나를 파괴하고 있지만 자국인 러시아마저 파괴하고 있다고 조롱했다.[[https://www.youtube.com/watch?v=Y2CBIsDCVBU|#]] 즉, 러시아의 장기적인 지정학적인 안보[* NATO군을 우크라이나-발트3국 영역 밖으로 밀어내 러시아의 핵인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를 방어할 완충 지역 확보.]를 위해 러시아의 경제, 국제 규범은 물론 자국민까지 얼마든지 희생시킬 준비가 된 것이다. 그리고 특정 목표를 위해 자국민마저 갈아버리는 피도 눈물도 없는 면모는 러시아에서 평가가 높은 군주들의 공통점이기도 하다. 시베리아를 개척한 [[이반 4세]]는 황태자마저 자기 손으로 죽였다. 러시아 최고의 군주로 꼽히는 [[표트르 대제]]는 상트페테르부르크를 짓기 위해 200,000명이 넘는 사람들을 희생시켰고, [[예카테리나 2세]]는 러시아 농민들을 더욱 가혹하게 옥죄었다. [[니콜라이 2세]]는 [[피의 일요일 사건]]으로 수 많은 러시아 민중들을 학살했으며 독소전을 이끈 [[스탈린]]은 대숙청으로 자국민 1,000,000명을 학살하며 끝없이 괴롭혔다. 여하튼 '''현시점'''에 우크라이나를 친 것 만큼은 어느모로 봐도 오판이 맞다. 빠른 승리에 이미 실패했고, 전략적 목표 달성 여부도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서방권을 마음대로 요리했던 이전의 푸틴이라면 범하지 않았을 실수이다. 즉, 러시아의 장기적인 지정학적 안보[* NATO군을 우크라이나-발트3국 영역 밖으로 밀어내 러시아의 핵인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를 방어할 완충 지역 확보.]를 위해 러시아의 경제, 국제 규범은 물론 자국민까지 얼마든지 희생시킬 준비가 된 것이다. 지금이 전근대나 소련 초기와는 너무나도 다른 21세기라는 점에 집중하면, 앞으로도 푸틴의 행보는 이해하기 어려울 것이다. 서방 국가는 서방 국가이고, 러시아는 러시아다. 푸틴의 행동을 도덕적으로 지탄하거나 러시아 경제가 파탄날 것이란 경고는 큰 효과가 없다.[* 푸틴을 포함한 거의 대다수의 독재자들은 나라의 안위보다는 '''자기만 살아남으면/자기 목적만 달성하면 그만''' 인 경향성이 강하다. [[2022년 대러시아 경제제재]]에서도 러시아의 수뇌부는 민중과 달리 경제제재로 입는 자기네 실생활의 직접적인 타격도 적기에 이런 경향성은 더욱 두드러질 것이다.] 푸틴은 전근대적인 절대군주와 같은 사고 방식을 유지하고 있고, 이는 푸틴의 콘크리트 지지층인 러시아인 중장년층도 마찬가지다. 현재 푸틴의 철학은 [[알렉산드르 두긴]]의 신유라시아주의에 영향을 깊게 받았으며, 이 현상이 장기집권으로 결국 심화된 것이다. 경고는 효과가 없을 지 몰라도 실제하는 제재는 아주 훌륭하게 효과를 보고 있기에 푸틴의 행보가 어리석었다는 점은 변함이 없다. 사실 푸틴이 우크라이나 침략 전쟁을 일으키겠다는 판단은 전쟁이 초기 예상대로, 그리고 러시아가 바람대로 며칠 안에 끝나는 '''단기전'''이었다면 나쁜 게 아니라는 분석이 있다.(3일, 길면 일주일내로 키이우를 함락)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며칠 안에 먹는데 성공했다고 간주하면 러시아는 간단하게 우크라이나를 집어삼킴으로써 큰 손실 없이 땅도 얻고 바로 가까이에 붙은 서방 쪽을 효과적으로 견제 · 위협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현실은 우크라이나가 반년이나 버티는 중이며 러시아가 예상 외로 고전을 거듭하여 러시아의 손실이 생각보다 컸다.[* 따라서 푸틴이 판단을 잘못한 부분이 있다면 러시아와 싸울 우크라이나의 전력과 장기전에 관한 역량을 얕보고 침공을 강행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니 푸틴과 러시아 입장에서도 장기전에 돌입한 이상 약간의 본전이라도 건지려면[* 우크라이나와 일단 종전해서 우크라이나 영토의 일부라도 먹으려면.] 전쟁에서 더욱 초강경한 수를 쓸 수밖에 없는 악수를 쓸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처한 것이다.[* 푸틴과 러시아 입장에서는 서방이 우크라이나를 경재제재와 무기지원 등 간접적으로는 도와도 여러가지 문제로 인해 대대적으로 병력지원을 하는 식으로 직접적으로는 돕지 않으리라는 것을 알기에 더욱 초강경한 수를 쓴다는 분석도 있다. 실제로도 서방 측이 현재 바라는 건 우크라이나가 유지되는 상태에서 종전을 하는 것이지 우크라이나의 영토 완전수복 같은 쪽으로는 아니다. 설령 우크라이나의 영토 완전수복이 이루어진다 해도 그것은 서방이 진짜로 바라기 때문이라기보다 우크라이나의 승리에 따른 부수적인 결과가 될 것이다. [[제2차 세계 대전]] 시절에도 [[추축국]]의 침략으로 인한 피해자들은 종전 자체를 원했을 뿐이며, 추축국의 패전으로 인한 추축국의 식민지 상실은 그저 부수적인 결과에 불과했다.] 의외로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에 따르면 핀란드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가입 결정 통보에 푸틴이 차분한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https://m.yna.co.kr/view/AKR20220516003000071?section=international/all|#]] 일각에선 푸틴의 최측근이 심각할 정도로 고전하는 바람에 진실을 말하기가 두려워 거짓 정보를 말하고, 그걸 믿고 있다는 예상을 하기도 했다. 실제로 그는 인터넷을 고사하고 스마트폰까지 사용하지 않는다고하며 현대문물과 동떨어지며 지내고, 무엇보다 푸틴은 전쟁 이후 모스크바가 아닌 핵벙커에 피신 중인 것으로 추측되므로 실제로 저럴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https://www.chosun.com/international/international_general/2022/03/31/QQX3BGNSNZDMVJ7ORMV63O54QY/|#]][* 이게 사실이라면 푸틴은 아무것도 모른 채 우크라이나가 수중에 떨어지길 기다릴 것이고 러시아군은 쿠데타를 일으켜서 푸틴을 실각시키고 전쟁을 종결시킬 생각이 아니라면 전국민을 징집해서 러시아인이 멸종할 때까지 싸워야 한다. 당연하지만 핵전쟁 스토리로 가도 러시아의 멸망은 막을 수 없다.] 한편 러시아 국가 전체라면 몰라도[* 러시아는 이미 공세종말점을 넘겼고, 공세종말점을 넘길수록 더욱 심화되는 불이익을 감수해가며 전쟁을 진행하고 있지만 그만큼 피해가 더욱 커지고 있다. 인력만 해도 러시아 동부는 청년인구 유출이 심하고 러시아 전체로 봐도 엘리트들과 부유층들은 이미 러시아에서 이민가거나 이민갈 준비를 노리고 있다. 그런다고 러시아 정권이 총동원령을 쓰자니 현 러시아 정권의 지지층이 되어주는 대도시권의 반발을 감수해야 하는데 이는 푸틴 정권이 전쟁 더 하려다가 러시아 정권 스스로 정치적 자살골을 넣을 수도 있다.] 지금 전쟁을 수행하는 푸틴과 수뇌부는 러시아가 밀리는 상태에서 전쟁을 끝냈다간 정치적 인생이 끝장나게 되니 수뇌부 자리에 있을 때 러시아 전체를 갈아넣어서라도 정치적 생명을 연장시키려 한다는 분석도 존재한다.[* 9월 우크라이나의 대반격으로 우크라이나 전선에 있는 러시아 군대는 잇따른 패전으로 이지움과 하르키우를 상실하고 헤르손과 도네츠크는 풍전등화 상태다. 전선에 있는 군대가 별 타개책이 없으므로 후방에서 계속 징집해서 지원을 보내줘야 하는데 러시아 동부는 계속 징집해가고 있지만 인구는 무한하지 않다. 지속되면 언젠가는 총동원령이 불가피해진다. 다만 총동원령을 내리려면 '특별군사작전'이 아닌 전쟁이라는 것을 공식적으로 러시아 국민에게 공표해야 하는데 이 또한 정치적 생명이 끝장난다. 하지만 총동원령을 내리지 않으면 끊임없는 소모전에서 밀릴 것이다. 실제로 헤르손의 러시아군은 이미 고립되어 항공보급이 아닌 한 보급이 불가능하다.] 현재 러시아 국민들이 생각하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승리가 최소한 러시아가 현재 점령한 우크라이나 동남부를 넘어서 최소 우크라이나를 반절쯤은 러시아가 먹어야 한다. 그러나 이건 러시아가 전쟁 초 키이우를 며칠 안에 먹는 것을 실패함으로써 이미 물건너갔으며 4~6월달에 고화력과 물량전으로 동부를 밀어내느라 6월 말 더 중요한 남부에 병력 누수가 심해져서 우크라이나의 헤르손 공세의 빌미를 제공했다. 게다가 서방도 6월 말이 되자 더 이상 전쟁을 끌거나 적당히 우크라이나 영토 떼어주고 러시아와 협상하기보다는[* 사실 이것도 러시아가 지나친 야욕을 드러내며 우크라이나 측에서 제시한 협상조차 계속 파토냈던 게 원인이다.] '''더 많이 우크라이나를 지원해서 확실히 러시아를 패배시키겠다'''로 의견이 모아지면서 더욱 군사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게 선공을 했다가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면 푸틴과 측근들의 정치적 입지는 매우 위험해진다. 아무 실익도 안 되는 전쟁으로 나라를 디폴트 상태에 빠뜨린 책임을 어떻게든 물어내야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와 자기 나라를 다른 나라로 인식하지만 러시아는 [[러시아 제국주의]]에 기반해서 우크라이나를 독립된 나라라기보단 지역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강하다. 푸틴 정권과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에서 엄청나게 가혹한 전쟁범죄를 아무렇지도 않게 벌이는 이유 중 하나도 '''자기 안마당에서 체제에 반발하는 반군들을 정리하는 일'''이라는 것이다. 물론 어디까지나 푸틴 수뇌부의 입장이며, 지금의 러시아인들은 그렇게 보고 있지 않은 사람들이 상당히 많으며, 전쟁에 대해 반대하는 여론이 셌던 것이 사실이다. 그럼에도 대통령 본인의 결정으로 전쟁을 일으킨 것. 그런데 만약 이번 전쟁 이후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영향권 안에서 완벽하게 벗어난 온전한 독립국이 되어버리면서 러시아인들의 세계관 자체가 박살나는 거나 다름없다. 아무 실익도 없는 전쟁을 일으켜 자국민의 분노와 증오를 사게 되는 것은 물론, 전쟁에서 엄청나게 굴욕적이고 불이익만 잔뜩 얻은 방식으로 말이다. 그러면 이 책임을 국민들은 수뇌부에게로 돌릴 수밖에 없게 된다. 하지만 그 경우에도 수뇌부는 할 말이 없어야하는 것이, 국민들의 의사를 무시하고 독단적이고 일방적으로 전쟁을 일으켰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푸틴과 측근들 입장에선 내부의 다른 누군가에게 정리당하지 않는 한[* 유감스럽게도 푸틴 정권이 내부에서 뒤집힐 가능성이 낮다는 걸 서방도, 러시아 출신 이민자들도 잘 알고 있는 편이다. 워낙 푸틴이 자신의 대체자가 될 법한 정적들을 많이 제거해놨고, 지금도 러시아에서 반전시위 같은 걸 하면 경찰이 잡아가는 등 [[전체주의|사회적 억압이 심하다.]] 게다가 러시아 내부의 반발자들은 이민을 가지 러시아에 남아서 반푸틴 세력을 모으며 적극적으로 저항하는 경향성은 낮다. [[블라디미르 레닌]]이라는 강력한 구심점이 있었던 [[러시아 혁명]] 당시의 혁명군과는 상황이 다른 셈이다. 어찌 보면 러시아 혁명이라는 선례 때문에 푸틴이 자신의 대체자들을 숙청하는 데 집착했던 거라고 볼 수 있다.] 최소한 자신들이 러시아 국민들의 지지를 유지할 수준의 결과를 얻어낼 때까지 [[폭주기관차]]처럼 전쟁을 계속 수행하려 들 수밖에 없다고 볼 수도 있다.[* 푸틴과 러시아 정권, 러시아 언론들이 끊임없이 네오나치나 서방, 나토 탓을 들먹이는 것도 불만을 자신들에게서 최대한 돌리지 않게 하면서 러시아인들이 자신들의 명분없는 전쟁을 지지하도록 어떻게든 단결해보려는 수작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